5월 23일~6월 4일의 11박 여행으로
아테네 인, 산토리니 아웃의 항공권을 예매한 후,
추가로 가볼만한 그리스 지역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알아보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그리스는 섬이 정말 많고 나라도 넓어서
가볼만한 여행지가 정말 많았어요.
그 중, 여러 여행 카페, 블로그 등을 뒤져
찾아낸 곳들 중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부터 소개합니다.
그리스 신혼여행 후보 지역
1. 메테오라
2. 자킨토스
3. 파로스
4. 크레타섬
1. 메테오라
아테네에서 선착장이나 공항을 갈 필요 없이,
렌트카나 기차 혹은 버스로 갈 수 있는 거리의 지역입니다.
버스는 가는 길이 복잡하여 보통 기차를 탄다고 하는데
아테네에서 400km 떨어져있어 기차로 편도 4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에서 출연자들도
이 지역을 방문했었는데요, 그 웅장함에 감탄을 쏟은 곳이에요.
절벽위의 수도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신 절벽위를 걸어가야 하는 만큼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기차에서 내린 뒤 수도원 관광지역까지도
보통은 택시를 하나 섭외하여 종일 투어를 하거나
1일 투어를 통해 이동과 여행을 같이 즐기는 곳입니다.
왕복 8시간 거리에 도착해서 투어도 섭외를 해야하다보니,
당일치기로 가는 분들은 새벽에 나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는
일정으로 가는것이 보통이고,
여유있는 분들은 그 지역에 숙소를 잡고 1박하며
여유있게 여행을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멋진 절경을 기대하며 갈까 엄청 고민했지만..
신혼여행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움직이기 싫었고
1박을 하는 경우 많은 짐을 어떻게 할지도 애매하여
결국 방문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첫번째 도시인 아테네에서 이 지역을 다녀오면
아테네 구경할 시간도 줄 것 같았고,
처음부터 많이 걸으며 체력을 소진하기는 싫었어요.
꽃보다할배에서도 백일섭은 이 절벽을 오르지 못하고
구경가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해요ㅎㅎ
2. 자킨토스
자킨토스는 태양의후예 드라마에 나온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광광지입니다.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그리스의 섬으로,
큰 배가 있는 해변가(나바지오 해변 - 쉽렉비치)가 가장 유명해요.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 섬은 역시나 바닷가가 가장 유명하고,
나바지오 해변은 보트로만 이동이 가능해서
여러가지 투어를 이용해 즐길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닷물 색상이 정말 예쁘고
절벽으로 둘러싸인 해변이 엄청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드는데,
그 뒤로 난파선까지 더해 여행에 나올법한 배경지입니다.
이 여행지는 알아볼수록 꼭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를 보고 결국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테네에서 가려면 버스+페리를 이용하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버스+페리는 약 6~7시간 정도 걸리고
비행기 또한 아테네에서 갈 때 뿐 아니라
산토리니로 이동할 때에도 또 한번 타야해서
이동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여행지였습니다.
저는 포기했지만,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보면
산토리니보다 좋았다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산토리니 아웃 비행이 아니었다면 갔을 것 같아요.
로맨틱한 해변을 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파로스
파로스는 앞서 말씀드린 지역들과 다르게
조금은 덜 알려진 그리스의 섬입니다.
이곳은 여러 여행 블로그를 보다가 발견한 곳인데,
다녀오신 분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섬이라고
소개를 한 글을 너무 인상깊게 봤습니다.
다른 여행지역들에 비해서는 붐비지 않는 지역이어
여유로운 휴양이 가능한 곳으로,
골목골목과 길거리가 참 예쁜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 그리스는 맛있다는 레스토랑 관련 글이 많지 않은데,
이 지역은 맛있는 음식도 많다는 후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아테네, 산토리니 두 지역 모두 북적한 지역이라서
한군데 쯤은 여유로운 곳을 가고 싶었는데
길거리에 흰 벽과 예쁜 꽃들을 보고 바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해변가에서도 여유롭게 물놀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신혼여행 해변가 물놀이는 이 지역에서 마음 껏 할 예정입니다.
또, 위치가 산토리니와 멀지 않아 산토리니까지
페리로 금방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약 3시간 정도 4-5만원의 비요으로 배를 타고 가면 되어
페리에서 바닷 바람을 즐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4. 크레타섬
크레타섬은 산토리니보다도 더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그리스의 섬 중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휴양 리조트 시설로도 유명하며, 많은 역사적 유적지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크레타섬만 일주일씩 휴양을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곳인데,
가장 유명한 신화는 바로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입니다.
미노타우로스 신화
크레타 왕의 아내인 파시파에가 욕심으로 포세이돈의 뜻을 거슬러
황소를 사랑하는 저주를 받으며 황소 사이에 나온 자식이 이 미노타우로스.
사람과 황소를 섞은 형태를 띈 이 괴물이 사람들을 잡아먹어
위협적인 존재가 되자, 그를 가두는 미궁을 지어 가두고
그 안으로 사람을 한명씩 제물로 바쳤다는 이야기.
후에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가 이 괴물을 물리치고 후에
아테네의 왕이 된다.
저는 그리스신화를 좋아해서 크레타섬이 어딘가 익숙했지만
여행지로는 잘 몰랐던 곳인데요,
국내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아주 유명한 휴양지 섬 입니다.
실제로 저 미궁의 흔적까지 남아있어
역사와 신화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꽤나 흥미로운 장소였습니다.
파로스와 크레타섬 중 일정상 한 곳만 가고싶었는데
크레타섬 역시 북적이는 여행지어 결국은 포기하게 되었는데요,
후에 크레타섬만 따로 여행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입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11박 13일의 일정을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그리스 신혼여행 2주 일정
아테네 (3박) - 파로스 (3박) - 산토리니 (5박)
산토리니에서 이아마을-피라마을 숙소 이동도 할 예정이어
5박을 잡았는데요,
부디 기대만큼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3.03.30 - [유유의 여행일기] - 2주 그리스 신혼여행 준비(1) 신혼여행지 결정과 항공권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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